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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좋아하는 작품들과 이야기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매주 마인드풀에 관한 다채로운 정보와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작가가 되고 싶은 분들은 오른쪽 상단의 '호스트 시작하기'를 참조해주세요. 


명상은 처음입니다만명상 비기너를 위한 트리거



하나의 행동을 습관으로 만든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하면 할수록 나에게 이로운 결과를 가져다 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할지라도요.


운동 습관 기르기를 1n년째 실패하고 있는 중인 저로서는 명상 또한 그러했습니다. 마음챙김 명상을 처음 배우기 시작한 후 며칠 간은 의욕에 불타올라 반가부좌를 틀고 하루 1시간씩도 명상을 하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일이 바빠지거나 너무 피곤하거나 술약속이라도 있는 날에는 건너뛰기 일쑤였죠. 그마저도 매주 명상클래스에 나갈 때는 유지가 되었지만, 8주 클래스가 끝나고 혼자 마음챙김 명상을 수련하기 시작하니 명상을 매일 하는 것은 결코 쉽지가 않았습니다. 


명상이 좋은 줄 알면서도 하지 않게 되는 이유를 스스로 분석해보니 이유는 2가지였습니다. 첫째, 자꾸 까먹기 때문에. 둘째, 귀찮기 때문에. ‘하루 최소 30분, 방 안에 앉아 명상하기’ 습관을 들이려고 아무리 다짐하고 또 다짐해도, 항상 이 두 가지 이유 때문에 무너졌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서점에 들렀다가 ‘습관’에 관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 책에서 말하길, 습관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3단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것은 ‘트리거(신호) – 반복행동 – 보상’입니다. 습관은 무의식적인 행동인데, 특정한 행동이 의식에서 무의식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바로 '트리거'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죠. 


저에게는 ‘하루 30분 명상’이라는 행동을 반복하자는 결심만 있었지, 이 행동을 자동적으로 불러내는 트리거가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명상을 일상의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서 저는 다짐과 결심은 그만하고 일단 트리거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름하야 명상의 ‘비기너를 위한 트리거’. (나름 라임까지 생각해봄)



|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올리기 전략


마음챙김 명상에는 공식명상과 비공식명상이 있다고 합니다. 공식명상이라 함은 정좌명상, 바디스캔, 걷기명상 등 우리가 흔히 ‘명상을 한다’라고 할 때 떠올리는 수행입니다. 비공식명상이라 함은 일상생활에서 그때 그때 내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양치질을 하고, 설거지를 하고, 일을 하며, 회의를 하는 등의 일상적인 행동과 사건에서 알아차림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운동을 할 때 운동 그 자체보다 헬스장까지 가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 듯이, 명상 비기너인 저에게도 반가부좌를 틀기 까지가 가장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루틴처럼 하는 여러 행동 중에 하나를 골라 그것을 저의 ‘비공식적인 명상의 트리거’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샤워하기’였습니다. 샤워를 시작하는 순간이 비공식적 명상을 시작하는 순간이 되는 것이죠. 


샤워기 물을 틀고난 후 느껴지는 물의 온도, ‘솨아아-‘하며 쏟아지는 물줄기 소리, 피부 표면에서 흐르는 물의 느낌을 하나 하나 자각하면서 샤워를 하는 것입니다. 마치 난생처음으로 샤워라는 것을 해보는 사람처럼요. 


그러다 보면 어제 있었던 일, 또는 그 날 출근해서 해야 할 일에 대한 생각으로 빠지려고 하는데, 그 때 다시 이를 자각하고 촉각이나 청각의 감각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그렇게 20분 간 샤워를 하고 나면 몸만 깨끗하게 씻은 게 아니라 머리까지 개운하게 씻은 느낌이 듭니다. 


저는 보통 아침에 한 번, 저녁에 한 번, 하루 2번 샤워를 하는데, 샤워와 명상에 연결고리를 만들어놓으니 강한 의지력이나 동기부여 없이도 자연스럽게 습관이 만들어졌습니다. 


명상을 일상의 습관으로 만들기 어려운 분이라면, 저의 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올리기 전략’을 추천드립니다. 일상의 루틴에 명상을 하나 얹어놓아보세요. 가랑비에 옷 젖듯 명상이 일상에 스며들거에요.




     ABOUT AUTHOR

     이너피스


         내 마음 나도 몰라 심리학을 전공한 후 현재는 심리 서비스 기획을 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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