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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좋아하는 작품들과 이야기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매주 마인드풀에 관한 다채로운 정보와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작가가 되고 싶은 분들은 오른쪽 상단의 '호스트 시작하기'를 참조해주세요. 


인터뷰김세아 | 언와인드 요가

"내가 발 디디고 있는 이곳에서, 나 또한 한 인간으로서 세속에서 부딪히며 힘든 우리 현대인들에게 이 수행법을 모던한 방법으로 쉽게 전달하고 싶어요.

진지하고 무겁게 안 해도 되고, 넘어지고 실수하면서 깔깔대고 웃으면서 가볍게 해도 된다고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치유로 다가오는 순간이 있을 거예요. 

스스로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치유의 능력만 가져가면 돼요."







1. 사람들과 나누고 있는 작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사람들에게 요가와 명상을 나누며 스스로를 돌보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선생님이라는 말보다는 힐러라는 말을 좋아해요. 결국 모두 자신의 모습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삶의 목적이라 생각하고 그것을 찾는 법을 돕고 싶어요. 그래서 뭐 거창한 선생님 같은 거 말고, 힐러라는 말이 더 적합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가 동작을 잘 하고 최고가 되는 법을 가르친다기 보다 건강하게 잘 살아가는 법을 함께 나누며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나눔의 본질이라고 생각해요."

마음속의 간절한 열정은 그것에 있습니다. 각자 본연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 세상,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할 수 있는 세상, 스스로가 자신 안에서 건강하게 그것을 허용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자신의 색깔로 당당하게 창조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 강요받은대로 열심히만 살다가 삶을 포기하거나 길을 잃어 공허해지는 일들을 주변에서 너무 많이 보았습니다. 저 조차도 그랬었고. 결국은 스스로 실존적인 물음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찾아야 합니다. 그 답을 위해 10여 연간 다양한 방법들을 찾아다녔고, 인문학과 철학, 정신분석학, 심리학, 요가, 명상 등을 접하면서 내면에서 답을 찾기 위한 나만의 창조적인 요가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어요. 사실 내면의 소리를 듣는 것은 모두 자신 안에 가지고 있는 능력이지만 어디서도 배우지 못해서 쓰지 못했던 것을 찾아내도록 돕고 있습니다. 삶이 괴로워 헤맬 때, 답은 밖에 있지 않고, 안에서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기를 바랍니다.






2. 어떻게 명상을 알게되었나요?

28살 때, 압구정 자이요가가 있었습니다. 발리로 출장을 가서 요가를 처음 접하고, 서울에 돌아와 자이요가를 다니며 1년간 수련을 했어요. 그때 명상을 처음 접했고, 요가와 명상을 접목한 수업을 처음 들었습니다. 자이 요가의 민진희 원장님이 그 당시 처음으로 명상 수업을 단독으로 시도하셨었는데, 그때 참여를 했습니다.

"내면을 들여다본다는 것도 무엇인지 몰랐던 시절, 처음으로 내 영혼의 소리를 듣고 눈물을 터트렸습니다. 그 뒤로 차츰 내면과 가까워졌고, 1년 후 본격적으로 마음을 먹고,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 밴쿠버로 요가 유학이라는 모험을 떠나게 되었죠."


3. 지금까지 어떤 일을 하셨어요?

20대에는 패션 매거진 에디터를 했어요. 29살에 1 년간 밴쿠버로 요가 유학을 다녀왔고, 다녀와서는 CJ ENM에 입사해서 ONSTYLE 채널 마케팅과 오프라인 컨벤션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4년 반 정도 기업에서 일을 하다가 나와서 퇴직금으로 다시 요가 티처트레이닝을 재정비하고, 그냥 SNS로 사람을 모아 내가 살고 있는 집에서 티칭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별생각이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 지금까지 오게 되었네요.






4. 명상(마인드풀니스)과 관련된 일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의 몸과 마음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요가 수련을 통해 몸과 연결되어 감각을 느끼면 지금 자신의 감정을 빠르게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마음을 관찰하면 내 몸이 지금 왜 병이 났는지 알 수 있고, 둘과 친해지면 내 마음 가까이에서 지혜롭게 의식적으로 실존을 끌어안으며 살아갈 수 있어요. 그래서 몸과 마음을 함께 쓰는 마인드풀 요가와 명상을 사랑합니다.



5. 이 작업의 동력은 무엇인가요?

마인드풀 수행이라는 이 방법들을 세속의 삶 안에서 부딪히며 적용할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제가 가장 깊은 열정을 느끼는 유일한 것이었고, 직업이고, 제 삶이 되었어요. 

"이미 완벽한 세상을 받아들이고, 자신 안의 타고난 재능과 열정을 찾아 임무를 다 하며 우주와 조화롭고 즐겁게 공존하는 것. 그를 통해 자연스럽게 세상에 기여하는 것, 그것이 제가 여기 잠깐 머물다가는 존재의 이유입니다. 무의미한 존재에서 유일하게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실존의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6. 지금 하는 활동을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할 때 듣게 되는 반응, 혹은 흔하게 받는 오해는 무엇인가요? 거기에 대해 당신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나요?

‘진정한 요기’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아요. 지금 한국을 보면 어떤 트렌드를 우르르 따르거나, 보이지 않는 틀에 여전히 갇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새로운 것들을 허용하지 못하는, 아니 도전하지 못하는 것에 답답함도 느끼고…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요가 선생님은 이래야해.'라는 틀에 많이 가두기도 하고, 선생님들 스스로도 많이 갇히는 것 같아요. 각자가 자신만의 요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중심을 잡고 용기 있게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두렵고 외로운 길이 되겠지만, 그런 선생님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술 좋아하는 요가 선생님이면 어떻고, 늦잠 자는 요가 선생님이면 어떻고, 수다 떠는 요가 선생님이면 어떻고, 이별해서 눈물 흘리는 요가 선생님이면 어때요. 모두 우리 안에 있는 모습이잖아요. 다양한 스타일의 요가 선생님들을 허용하면 좋겠어요. 스스로가 가장 먼저 그 틀에서 벗어나야겠죠. 어쨌든 매일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잖아요. 수련하는 나 자신이 그걸 알잖아요.

너무 좋은 면만 강요하지 말고, 내 안의 빛과 그림자를 모두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드러낼 수 있는 선생님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자꾸 완벽한 면만 보이니까 사람들이 그걸 기대하는 것 같아요. 저는 내려놓았어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가르쳐야겠다. 실수하면 어떻고, 완벽하지 않으면 어때. 사랑과 열정을 느끼기에 나누고 싶은 것뿐, 그 마음이면 됐어. 나도 함께 성장하고 있는 한 인간일 뿐일걸.’라고 늘 나 자신에게 이야기해요."







7. 가장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나의 작업에서 가장 빛나는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제가 가장 잘 하는 건 ‘Unwind’. 편안하게 사람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거예요. 맥이 낮고 안정적이에요. 그래서 요가원 이름도 언와인드로 지었습니다. 

"제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자 지배적인 에너지가 이완 에너지죠. 제가 요가 수업하면 잠들 것 같다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재능인가요?"

하지만 이 직업을 택하고 장점으로 여겨졌지만, 예전에 회사에 다닐 때는 늘 교감 신경이 활성화된 공격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빨리빨리 일하고 인정받고 사랑을 받으니, 저의 에너지가 일에 방해가 된다고 느낄 때도 있었어요. 지금은 그냥 받아들이고, 재능으로 잘 쓰고 있죠. 진짜 잘하는 일과 재능을 찾으니 빛나는 저의 강점이 되었어요.


8. 지속가능한 작업을 위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나요?

어릴 때는 삶이 너무 지치고 힘드니까 ‘언젠가는 산에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수행을 하고 싶다.’라는 출가에 대한 로망도 있었어요. 그런데 그건 그냥 힘들어서 들었던 생각이었어요. 거기 가면 뭔가 다 편해지고 그럴 것 같아서… 하지만 조금 더 살다 보니 출가는 그런 마음으로 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지금은 내가 발 디디고 있는 이곳에서, 나 또한 한 인간으로서 세속에서 부딪히며 힘든 우리 현대인들에게 이 수행법을 모던한 방법으로 쉽게 전달하고 싶어요. 요가, 명상 막 어렵고, 대단한 요기들이 하는 거 아니고, 진지하고 무겁게 안 해도 되고, 넘어지고 실수하면서 깔깔대고 웃으면서 가볍게 해도 된다고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치유로 다가오는 순간이 있을 거예요. 스스로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치유의 능력만 가져가면 돼요. 처음부터 너무 장벽을 높게 세우면 접근조차 하기 힘들잖아요. 요가나 명상이 꼭 해탈을 위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현대에 와서는 수정될 부분들이 많다고 여겨져요. 이렇게 좋은 걸 왜 대단한 요기가 되거나 해탈하고자 하는 사람들만 해야 하나요? 그런 분들은 다른 곳에 가시면 되고, 저는 길이 다른 것 같아요. 나만을 위한 해탈이 아닌 세속에 발 디디고 닻을 내리고 지속 가능성 있게 끌고 갈 거예요.


- "끊임없이 우리를 위한 게 무엇인지 고민하고 균형을 잡으면서, 누가 뭐라든 저만의 방식으로 만들어 나갈 거예요." -






9. 가장 큰 영감을 받는 것은 무엇인가요? 혹은 누구인가요?

언제나 메간 커리. 밴쿠버에서 가장 많이 수업을 들었던 선생님, Meghan Currie. 그녀의 춤추듯 자유로운 요가 스타일과 에너지, 그리고 예술가적인 창조성이 제 안의 무언가를 깨웠습니다. 그녀의 수업은 항상 웃음이 넘쳤고, 또 깊었어요. 웃음과 위트가 넘쳐도 깊이 있는 수업이 가능하구나. 아니 오히려 그래서 가능한 거구나! 인위적이지 않은 그 솔직함과 진정성이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을 일깨워주었습니다. 남들은 ‘요가 선생님 답지 않게 너무 실실 웃고 다니는 거 아니야? 너무 자유로운 거 아니야?’라는 잣대가 있을지 모르지만(사실 한국인인 저의 눈에 그 당시 판단의 잣대가 있었어요.), 저에게는 최고의 뮤즈였습니다. 

"언제나 깊이 있는 성찰을 하면서도 겉으로는 가볍게 웃을 수 있는 것. 자신을 판단하지 않는다는 증거였습니다. 무게가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었고요. 타인을 판단하지 않는 너그러움은 당연했습니다."



10. 꿈꾸는 혹은 가장 해보고 싶은 작업은 무엇인가요?


- 액티브 에너지 요가&명상, 스스로 에너지를 느끼고 다룰 수 있는 에너지 수련에 요가를 접목해보는 것이에요.

요즘 그렇게 수련을 해보니 몸 안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흘러나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직 고민할 부분들이 있어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만 천천히 준비해 나갈 예정이에요. 기존의 요가와 달라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미 서양에서는 쿤달리니 요가나 오쇼의 액티브 명상, 레이키 같은 것들이 많이 대중화되고 있어요. 


그리고 제 안에 창조성을 깨울 수 있는 다양한 워크샵들을 열어보는 것이에요,

이곳의 회원들이 모두 창조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허용하고 열어두고 싶어요. 이 공간을 활용해서 각자의 창조를 펼쳐보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결국 제가 그들에게 주고 싶은 에너지와 영감의 본질은 그것이기에. 모든 도구를 활용한 저의 목적과 의도는 하나입니다. 모두가 자기다운 색깔로 창조적인 삶을 예술 하는 것. 아마 이건 다음 달부터 시작할 것 같네요. 요가와 명상은 그중 가장 효율적인 도구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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