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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도 몽텍의 마음의 숲소소한 일상의 기쁨 채집 그래서 오늘도 행복 : 나의 오늘



 햇살이 따사로운 어느 날, 나는 입가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행복감 가득 감사하다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발걸음이 경쾌하고 가벼웠으며  내게 오는 무엇이든지  다 잘할 수 있다는 확신마저 들었다.  특별한 무언가가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내 일상에 그 따뜻한 햇살만으로 오늘 하루의  선물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왜 이런 기분이 드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상실 이후의  삶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의 변화 때문일 것이다.  한편으론 똑같은 일상과  세상에 더 감사하고 행복해 할 수 있는 것이 단 하나, 마음의 변화라니 조금 웃겼다. 



  도깨비라는 드라마의 김신(공유 역)의 극 중에 한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너와 함께 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이 대사를 듣는 순간 난 마음이 크게 동요했었다. 그리고 그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었다. '삶이란 어쩜 이런 거야! 모든 날이 다 선물이다. 좋거나 좋지 않거나 그냥 그런 일상들에서도 나는 살아 있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 그것 자체가 기쁨이고 행복이야'라 말이다. 사실 주어진 삶에서 겪는 모든 경험들을 통해 지금의 내가 있고 그 경험들로 내가 멋지게 익어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한 마디가 주는 내 마음의 울림은 컸다. 



하지만 10년 전의 나라면? 

아마도 크게 공감하지 못했을 것이다. 좋은 날만 있게 해 달라고 빌고 또 빌었을지도 모른다. 힘든 날은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의미를 두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다. 어찌 되었든 나는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이 더 많아졌고 주어진 삶과 일들에 대해서 그것의 가치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겉으로 보이는 생각과 감정에 몰두하는 것이 아닌 내포되어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더 깊게 생각하였다. 그러다 보니 문득 올라오는 감정들을 잘 들여다 보고 그 감정에 빠지는 것보다는 머무르고 알아차리는 연습도 하게 되었다. 혹여라도 불쾌한 감정이 올라오거나 짜증이 마구 올라오면  하던 것을 잠시 멈추고 머무르며 왜 그런 감정이 느껴지는지를 알아차리려고 한다. 마치 명상을 하듯 말이다. 


그래서일까? 난 주어진 것에 그냥 그대로 그렇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그 주어진 것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아침 한강을 달리다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꽃과 나무의 풀 내음을 맡으면서, 우산 없이 시원한 비를 맞으며 전속력으로 달리는 그 순간도,  길을 걷다가 마주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도, 슈퍼에서 물건을 사고 직원분과 인사를 나누는 순간에도, 내가 찾는 약을 주문해 주는 젊은 약사 선생님을 마주하는 것 만으로도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다. 


그렇게 난 소소한 일상에서 만나는 순간의 기쁨을 만끽한다. 어떤 편견과 선입견도 없이 나도 모르게 즐겁다.   


생각해 보면 나는 어렸을 때부터 밝고 명랑하며 활기차다는 소리를 참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그 넘치는 에너지 뒷면에 감당 할 수 없는 일들이 주어지는 순간 회오리처럼 휘몰아치는 감정들로 갑자기 제어가 안되었다. 그럴 때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내 마음 깊게 숨겨왔던 우울과 불안 등의 감정들이 스멀스멀 올라와서 결국 나만의 동굴을 찾아 들어가 버리곤 했었다. 그 동굴 속에서 다시 나올 때까지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모든 것이 다 싫어졌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날마다 맞이하는 일상이 참 즐겁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오늘은 무슨 일이 나에게 올지, 오늘 하루의 선물을 잘 쓰겠다며 감사하고 그것에 대해 마음이 설렌다. 그렇다고 큰 걱정과 곤란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문제들을 대하는 나의 마음이 완벽하지 않아도 분명 변했다. 문득 드는 생각으로는 아마도 10년 전의 나의 밝은 에너지가 지금은 더 빛이 나고 있을지도 모른다. 

큰 것을 찾는 것보다 주어진 일상에서 나를 기쁘게 하고 나를 즐겁게 하고 내가 감사하게 여길 수 있는 작은 것들을 찾고 발견하여 채집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내가 채집한 것들을 내 기억의 선물상자에 모으다 보면 분명 나에게 행복이라는 선물로 다시 되돌아올 것이다.  


언젠가 읽었던 유인경 작가님의 《기쁨 채집》이라는 책이 있다. 평범한 사람과 다름이 없는 그 일상에서 그녀가 느끼는 기쁨들을  하나씩 모아 지금 현재의 행복을 누리는 작가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분명 그 밝은 에너지의 빛이 얼마나 다른 사람들에게도 반짝일까 생각하니 '나도 그래야 겠다'는 소망이 생겼었다.  그래서 '삶 속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모든 일들에서  여러 가지의 기쁨들을 채집하는 습관을 가져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비가 오는 오늘 하루도 햇살이 따뜻한 날과는 또 다른 기쁨을 나에게 선물해 줄 것이기에 지금  이 순간도 내 마음은 설렌다.

그래서 오늘도 난 행복할 예정이다.





     ABOUT AUTHOR

     몽텍


         따뜻한 위로와 공감이 되는 치유의 글을 쓰고 싶은, 몸과 마음이 건강한 심리학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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