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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좋아하는 작품들과 이야기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매주 마인드풀에 관한 다채로운 정보와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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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풀 이슈[마인드그라운드가 다녀왔어요!] 01.예술을 통해 경험하는 명상의 시간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추고, 나에 대해 되돌아보고 싶다면 

힐링할 수 있는 피크닉 '명상 Mindfulness'展 어떠신가요?




현대사회가 빠르게 변화하고, 생활이 바쁠수록 우리는 정서적으로 여유롭길 원한다. 그래서 시간을 쪼개 요가로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기도 하고, 템플스테이로 정신 수양을 하기도 하며, 힘든 순례길을 걸으며 깨달음을 얻고자 한다. 이 모든 것들의 공통적인 부분이 있다면 바로 '명상'이다.                                                           

 -디자인정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선사하는 명상의 시간> 中에서 발췌-



"이처럼 우리는 템플스테이, 요가, 책 등 심지어 요즘은 명상 라디오 앱으로도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하지만 명상은 그만큼 마음을 들여다보고 알아차리는 것이기 때문에 말이나 글로써 설명이 부족할 때가 종종 있어요. 명상을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려고 하면 마음속의 뿌리까지 잘 전달이 안 돼서 답답함을 느끼게 되죠."

 그러다 한 지인분께서 예술을 통해 명상을 더 몸소 경험하게 해주는 곳이 있다길래  '명상 Mindfulness'을 주제로 전시 및 체험공간인 피크닉(Piknic) 전시회에 가기로 했어요. 이 전시에서는 데이비드 린치, 미야지마 타츠오, 패브리커, 오마 스페이스 등이 참여해  '죽음과 함께하는 삶', '수행', 알아차린다는 것', '의식의 바다'로 4가지의 전시로 구성이 되어있어요. 명상을 예술로 어떻게 풀어서 보여줄까 라는 것에 흥미 반 기대 반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마 사람들이 흔히 제일 접할 수 있고, 낯설지 않고, 거기에 재미까지 더해주는 것이 전시회 같아요.





그렇게 마인드그라운드 식구들과 함께 회현역 근처에 위치한 피크닉(Piknic) 전시회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큰 나무 사이에 가려진 피크닉(Piknic) 건물이 비스듬히 보였어요. 보자마자 '와, 여기는 입구에 들어가기 전부터 분위기를 압도하는 느낌이야'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입구에 들어서면 예약확인을 하고 한 팀씩 직원분이 전시 전에 '명상 Mindfulness' 팜플렛과 간단한 안내를 드립니다. 팜플렛 안에는 '명상 Mindfulness' 에 대한 정보와 각 공간에 대한 이론이 적혀져 있어서 보다가 아리송한 점이 있다면 참고하시면서 관람을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손 소독과 열 체크를 한 뒤, 한 명씩 입장합니다. 



(사진제공: 피크닉)

'죽음과 함께하는 삶'으로 시작하는데, 계단을 내려가니 향냄새가 올라오는데 그 냄새가 길을 안내해주었어요. 자세히 보니 잿더미에 하나의 향이 꽂혀있는데, 그 위에는 '바르도'의 영상을 비추고 있었어요. 이 전시를 볼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볼 지 부담스럽지 않게 잘 인도해주는 것 같아서 첫 공간부터 연출을 멋지게 기획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다음 공간은 원으로 만들어진 숫자가 빨리 움직이는 미디어아트가 보입니다. 의식의 경계가 없고, 현재 두려워하는 것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했어요.



(사진제공: 피크닉)

두 번째로 들어선 '수행'에서는 순례길을 1인칭 시점으로 찍은 것처럼 독특한 기법의 영상이 나옵니다. 순례길을 걸어 본 적은 없었던 제가 마치 체험을 하듯이 끊임없는 수행으로 순례자들만의 고독함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아서 인상적이었던것같아요. 평소에 명상하면서 나아지는 나를 기대하면서 미래에 집중했던 것 같은데, 명상을 하는 동안 따라오는 고독함을 같이 품어주고 끝까지 하는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사진제공: 피크닉)

수행에 대해서 생각하고 이제는 알아차려야겠죠. 세 번째 공간에서 '알아차린다는 것'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명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알아차림'입니다. 제일 쉬운 알아차림은 먹기, 숨쉬기, 냄새 맡기 등이 있어요. 여기에서는 발끝에서 오는 감각을 집중하는 것과 숨쉬기에 대한 체험전시가 마련되어있어요. 그 중 인상적이었던 게 감각 집중이였는데요. 먼저, 명상 음악이 나오는 헤드셋을 쓰고 신발을 벗고 들어갑니다. 음악에 맞춰 천천히 걸어보면서 모래를 밟고,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조약돌들도 있고, 푹신한 감촉의 쿠션들도 밟습니다. 평소에 발이 땅에 있는 건 당연하고 알고도 있었지만, 신경을 발에 두고 어떤 촉감을 느끼는지 집중해보니 발이 신발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느낌이 들어서 신선했어요. 



(사진제공: 피크닉)

네 번째 공간 '의식의 바다'에서는 영화감독 데이비드 린치가 직접 경험한 명상 이야기를 영상을 통해 전해줍니다. 불이 꺼진 채로 화면만 보이고 마치 데이비드 린치가 1:1로 얘기해주는 느낌을 받아서 집중이 잘 되었어요. 마치 히어로 영화에서 마지막 장면을 봤을때 희열을 느끼는 것처럼 마지막 부분 연출이 매우 예술적이고, 두 번 보고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전시공간으로 가기 위해 계단을 올랐는데, 같이 들어가서 같이 나와야 하는 기획공간이어서 웨이팅을 하고 들어가야 했습니다. 그렇게 몇 분 기다리다가 들어갔는데 암흑공간에 스모그가 퍼져나와서 약간 긴장이 되었어요. 약간의 빛이 저 멀리에서 보이고 세 네 칸 정도의 빨간 계단이 보입니다. 오르다 보면 흰색공간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죠. '마치 인간의 삶이 끝나고 하늘의 심판을 받으러 간다면 이런 느낌일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어요. 


흰색 공간에 앉아서 어느 정도 사람이 모이면 직원분의 간단한 안내를 하시고  불이 꺼집니다. 꺼지는 순간 정말 암흑이었어요. 눈 떴을 때가 더 어두웠던 것 같아서 눈을 감기로 했죠. '나 살아있는 건가? 무지의 세계란 이런 걸까? 살아있지 않는 거란 이런 느낌인 걸까?' 여러 가지 생각들을 났어요. 그러고선, 손바닥으로 제 팔을 툭툭 쳤어요. 역시나 살아있더라고요. 마치 알아차림이란 이런걸까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직원분의 종소리로 암흑의 공간이 점점 밝아집니다.





여기서가 마지막 전시였지만, 한 공간이 더 남아있었습니다. 바로 루프탑에 있는 차 마시는 공간이었죠. 마실 수 있는 차가 몇 가지가 있는데 요즘 기분과 컨디션에 따라 차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무기력해질 때, 스트레스 받을 때 등등 있었지만 저는 기력을 높여줄 차를 선택했어요. 전시를 다 보고 나서 일상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공간이어서 너무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명상 Mindfulness' 피크닉(Piknic) 전시 전체적인 리뷰를 정리하자면, 명상을 예술로 잘 풀어냈던 전시였어요. 글을 읽고 관람만 하는 것이 아닌 미디어를 통해, 직접 체험을 통해서 지루하지 않게 몰입도를 높여준 점이 좋았어요. 그리고 명상을 어떻게 알아가면 좋을지에 관해 관람순서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순서대로 잘 풀어냈다는 점이 완벽했다고 생각해요. 시설이 가지고 있는 취약점이 있음에도 흐름이 끊기지 않고 가는 것이 인상적이었죠.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예약제로 실시되다 보니 여유롭게 보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긴 했지만 그렇다고 단점이 되는 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오감을 충족시켜주었고 더욱 명상을 몸소 알 수 있게 해주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발전과 성취가 중요한 현대인의 삶에서 아무것도 하지않는 무위無爲의 시간은 초조하고 불안하다. 그러나 잠시 멈춰서 모든 것을 손에서 놓아보는 시간―명상의 체험은 이후의 삶의 태도에 미묘한 변화를 가져온다. 하루의 아주 작은 부분, 단 몇 분이라도 모든 행위에 대한 가속을 잠시 멈추어 본다. 찻잔의 온기를 가만히 느끼거나 하늘과 바람과 자연의 변화를 관찰해본다.

- 피크닉 '명상Mindfulness' 에필로그 -

 




     이러 분들에게 추천해요!

  • 명상을 모르시는 분
  • 스트레스나 고민이 있는 분
  •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인 분
  • 바쁜 생활을 잠시 접고 마음에 여유가 필요한 워크홀릭 분
  • 코로나로 인해 답답한 가슴에 숨을 불어주고 싶은 분
  • 명상을 추천하고 싶은데 말로써 설명이 안되는 분


     정보를 알고 싶어요!

  • 기간: 2020.04.24(금)―09.27(일) 
  • 오픈 11:00―19:00 입장 마감 18:20 , 월요일 휴무 
  • 주소: 서울 중구 퇴계로 6가길 30
  • 비용: 1만5천원
  • *이 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당일예매, 사진촬영 불가.


자세히 알아보기



일부 사진제공_ 피크닉(piknic.kr)



점심시간 12:30 -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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