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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좋아하는 작품들과 이야기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매주 마인드풀에 관한 다채로운 정보와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작가가 되고 싶은 분들은 오른쪽 상단의 '호스트 시작하기'를 참조해주세요. 


인터뷰이정현(펠끼) | 꽃피아



날이 갈수록, 명상과 수행이 일상과 분리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해요. 

예전에는 명상센터나 수행처를 찾아다녔지만, 이제는 제가 서 있는 모든 곳이 수행처라는 생각을 해요. 

제가 전하고자 하는 것과 제 삶이 같아질 수 있도록, 그동안 배운 귀한 가르침들을 자주 떠올리고, 일상 속에서 체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어요.




1. 사람들과 나누고 있는 작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명상과 상담, 표현 예술을 기반으로 어린 아이들부터 부모, 대학생, 기업인, 노년층까지 다양한 분들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해오고 있어요. 현재는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며, 아이들과 엄마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2. 어떻게 명상을 알게 되었나요? 

대학교 1학년 때, 학교 앞 요가센터에서 요가를 배우며 처음 명상을 접하고, 선생님께서 소개 시켜 주신 명상 단체인 ‘행복수업협동조합’에서 하는 1주일 집중수행을 참가하게 되었어요. 그 후, 인도 다람살라의 투시타 명상센터, 태국의 위빠사나 명상센터, 프랑스의 플럼빌리지 등에서 국내외 여러 곳에서 집중수행을 하게 되었어요.



3. 지금까지 어떤 일들을 해오셨나요?

10여 년 전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했었고, 학교 현장에서 마음이 아픈 아이들을 만나며 고통에서 벗어나는 법을 찾고자 했어요. 그 뒤에는 다양한 영성 공동체와 명상센터에서 지냈고, 그 경험과 배움을 토대로 여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게 되었어요. 3년간 백혈병과 난치병 아이들의 담임교사로 매일 화상수업을 하였고, 호스피스 활동이나 봉사를 통하며 임종을 앞두신 분들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기도 하였어요. 2년 전에는 문화공간 숨도라는 곳에서 좋은 인연들과 함께 약 1년 간 일주일에 한 번 씩 ‘명상의 숲’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어요. 최근에는 그동안 해왔던 엄마와 아이들, 선생님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더 체계적으로 정리하며, 계발하는 데 마음을 쏟고 있어요.



4. 명상(마인드풀니스)과 관련된 일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명상을 하기 전에는 여러 외부적인 조건들이나 소비, 예술 등을 통해 행복을 찾고자 했었어요. 하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고, 무언가를 구할수록 계속 갈증이 나는 느낌이었죠. 명상을 하고, 제 마음의 본성과 작용원리를 알아가게 될수록 점점 더 행복해지고, 자유로워지는 것을 느끼며 자연스럽게 계속 명상과 관련된 일을 하게 되었네요.




5.  이 작업의 동력은 무엇인가요?

명상과 수행을 할수록 나와 모든 존재가 깊이 연결되어있음을 느끼며, 결코 홀로 행복해질 수 없음을 생생하게 느껴요. 

우리 모두가 고통과 고통의 원인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행복과 행복의 원인을 얻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이 가장 큰 동력이 되어주고 있어요.



6. 지금 하는 활동을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할 때 듣게 되는 반응, 혹은 흔하게 받는 오해는 무엇인가요? 거기에 대해 당신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나요?

 '명상'하면, 바로 불교에서만 하는 것이라는 편견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카톨릭이나 기독교에서도 묵상이나 큐티를 하며 성경말씀에 자신의 마음을 비추고 들여다보듯, 명상도 자신의 내면을 본다는 것과 통해있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결혼 후, 교회를 다니는 신랑과 함께 성경공부를 하고, 기도를 하면서 제 의식과 영성의 지평이 확장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어요. 

외국에서 명상은 종교적 행위가 아닌 자신의 내면과 마음 작용의 원리를 알고 조절할 수 있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요. 구글 등 실제로 많은 기업과 학교에서 명상을 도입하여 배우고 있기도 하구요. 그래서 저는 명상은 곧 불교라는 종교적 편견을 넘어, 많은 사람들이 명상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살피고, 마음을 더 퐁요롭고, 아름답게 가꾸어갈 수 있으면 해요.



7.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나의 작업에서 가장 빛나는 요소는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저는 어릴 때부터 사람들 마음과 감정을 잘 느꼈어요. 그리고 아픈 동식물이나 사람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어요. 티벳에는 ‘장춥셈’, 보리심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는 세상의 모든 존재가 고통에서부터 자유롭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예요. 

저는 이렇게 빛나는 마음이 모두에게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한 사랑과 자비의 마음을 밝히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때, 제 마음도 더 밝아짐을 느낍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할 때 저는 순수한 기쁨을 느끼고, 많은 것들을 배워요. 제가 쓰고 있는 ‘펠끼’라는 티벳 이름의 뜻은 ‘행복을 전하는 이’예요. 그 이름의 뜻을 잘 실현하며 살아가면 좋겠어요.





8. 지속가능한 작업을 위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나요?

날이 갈수록, 명상과 수행이 일상과 분리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해요. 

예전에는 명상센터나 수행처를 찾아다녔지만, 이제는 제가 서 있는 모든 곳이 수행처라는 생각을 해요. 제가 전하고자 하는 것과 제 삶이 같아질 수 있도록, 그동안 배운 귀한 가르침들을 자주 떠올리고, 일상 속에서 체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어요.



9. 가장 큰 영감을 받는 것은 무엇인가요? 혹은 누구인가요?

매일 자라나는 두 아이들이 가장 큰 스승이예요. 아이들은 온 몸으로 웃고, 또 울며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며 저를 비춰주지요. 

여러 명상센터를 다니던 제게 ‘온 마음으로 빨래는 너는 것도 수행이다.’라고 하셨던 엄마의 일상도 제게 큰 영감을 주어요. 

귀농을 하셔서 자연 속에 사시는 엄마는 주변의 많은 생명들을 돌보고 살리며 살아가시거든요. 밥 한끼를 차리실 때도 온 정성을 다하시는 게 느껴져요. 그렇게 엄마처럼 평범하게 일상을 살아가며, 주변을 살피고, 살리는 분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요. 그리고 하늘과 땅, 산과 나무, 꽃 등 자연은 언제나 제게 큰 스승이 되어주지요.

 

 



10. 꿈꾸는 혹은 가장 해보고 싶은 작업은 무엇인가요?

세상의 많은 아이들과 여성들을 위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해보고 싶어요. 그들을 위한 책과 그림책이나 영상으로 더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 교류하고 싶어요.



11.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미디어(영화, 책, 노래 등)와 이유를 소개해주세요.

최근 우리는 그런 미디어가 넘치는 세상에 살고 있으니, 오히려 그런 외부적 자극에서 벗어나 자신의 내면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파커 파머의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라는 책 제목과 내용처럼, 자신의 마음과 삶이 내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다보면, 자신이 가야할 길이 더 선명해지는 듯해요

문득, 우리 모두의 삶이 영화이며, 책이며, 노래라는 생각도 들어요. 이 글을 읽고 있는 각자에게 필요한 것들이 가장 필요한 때에 저절로 보여질 거라 생각해요. 열린 눈과 마음으로 깨여있다면 그것을 알아보기 더 쉬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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